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개발도상국 항공업계 여성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ICAO는 유엔(UN) 산하의 정부 간 전문기구로 국제민간항공의 기술발전 및 기준제정을 위해 1947년 4월 몬트리올에 설립됐다. 현재 193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52년 12월 가입한 후 2001년부터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ICAO와 함께 여성 리더십 단기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여성 관리자 확대 등 여성인재 육성 정책과 유연근무 확대, 육아휴직 장려 등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여성 부사장 및 상임이사를 선임했다.
공사 이희정 부사장은 “ICAO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항공분야 인재양성 및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인재개발원은 지난 2010년 ICAO로부터 항공전문 국제 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100여 개 인증기관 중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역항공훈련센터로 인증을 받았고 정부 및 ICAO와 협력을 통해 개원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국 9989명의 항공종사자에게 유·무상교육을 지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