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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들이 바라보는 지금 이 세상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국제교류전 ‘새로운 사물의 발견’
2011년 개관전 ‘사물의 재발견’ 후속 전시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 작가 4명 참여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새로운 세대들은 과거와 달라진 지금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경기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내달 27일까지 선보이는 2022 국제교류전 ‘새로운 사물의 발견 Neue Deutsche Dinge’은 이전 세대와 다른 시대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지난 2011년 개최했던 개관전 ‘사물의 재발견: Deutsche Dinge’의 후속 전시이다.

 

당시 개관전은 독일 작가 3인을 초대해 시대적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일상 사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전시였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현시대를 반영하는 전시를 열게 된 것이다.

 

전시에는 다비드 베네딕트 베흐트(David Benedikt Wirth), 이진석, 클라라 베르니히(Klara Virnich), 소피 울리히(SophieUllrich)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및 영상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개관전에 참여했던 에버하르트 하베코스트(Eberhard Havekost, 1967~2019)가 재직한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이다.

 

 

네 작가는 기술 발전의 결과물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나 인터넷에서 검색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동시에 그와 상반된 자연, 지구의 역사, 인간성에 대한 관점을 보여 준다.

 

다비드 베네딕트 베흐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특히 고대 지구와 자연, 문명의 관계를 살핀다.

 

이진석은 인간의 취약성을 사유하며 생명, 퇴화, 소원, 욕망, 소실 등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숯, 흙, 지푸라기, 재 등 자연 재료를 사용한다. 이 재료는 생명을 상징하는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클라라 베르니히는 독일의 신비주의에 기반해 여성성을 탐구한다. 욕망과 절망 속에서 아름다움을 그려내며, 작가가 상상하거나 직접 경험한 세계를 심리적으로 다룬다.

 

마지막으로 소피 울리히는 벨기에 만화와 개념미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얼굴 없는 인물 드로잉과 일상 사물을 콜라주해 감정을 시각화한다.

 

 

강성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은 “‘새로운 사물의 발견’은 십여 년이 지난 지금 시대적 문제는 무엇인지 묻는 전시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에버하르트 하베코스트를 사사(師事)했다. 이전 세대 작가들의 영향 아래서 각자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관전 당시 출품작 일부와 사진, 출판물 등을 영상으로 구성된 기록물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10년간의 변화와 세상을 반영하는 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을 비교해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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