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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와 고전에서 찾은 삶의 지혜들

 

◆ 삶이 묻고 지혜가 답하다 / 전근룡 지음 / EBS BOOKS / 320쪽 / 1만 8000원

 

‘아는 게 힘’이 될까 아니면 ‘모르는 게 약’일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며 계속 도전을 해야 할까 아니면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처럼 포기하는 게 좋을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직면하는 많은 문제들에는 이렇듯 서로 다른 해답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삶이 묻고 지혜가 답하다’는 역사학자로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 역사책과 인문 고전에서 사례와 해법을 찾아온 저자의 견해가 담긴 책이다. ‘어떤 나무가 안 넘어가는 나무’, ‘어떤 나무가 못 오를 나무’인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혜를 모았다.

 

저자는 삶의 실제적인 지혜를 얻기 위한 인생 질문 100가지를 선정하고, 역사와 고전의 사례들을 분석했다. 관계, 마음, 처세, 겸허, 불신 등 12가지 주제로 분류한 지혜들을 전한다.

 

먼저 1강에서는 ‘삼국지’ 영웅들의 용인술과 질문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 뒤 인간관계에서 상대에게 얼마만큼 잘해줘야 적절한지를 배우고, 사람에게 매정한 마음은 얼마나 필요한지 처세의 지혜도 살핀다.

 

또한, 법가 한비자의 원칙과 유가 공자의 묘책 등을 사례로 들며 관용이 필요할 때는 언제인지 용서의 지혜도 파헤쳐 본다.

 

저자는 신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밝히기도 한다. 공자의 의심 사례와 자공의 물음, 진헌공과 여희, 월왕 구천과 범려, 초장왕과 오거의 대화를 통해 불신의 지혜를 탐색해 본다.

 

10강 경청의 지혜에서는 신하의 말을 경청한 군주 제환공과 충신의 간언을 무시한 오왕 부차 등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경청과 불청의 슬기로운 판단에 대한 지혜를 배워본다.

 

마지막 12강에서는 법구경의 일체개고론과 노자의 화복론 등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며 행복의 지혜를 알아본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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