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인생 공부 /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76쪽 / 1만 8000원

‘일상과 문장 사이’의 저자 이은대가 신작 ‘작가의 인생 공부’로 돌아왔다.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문장에서 잘 사는 방법을 배웠던 경험을 회상하며, ‘쓰는 인생이라 다행’이라고 고백한다.

또한, 진실한 글이란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글이라고 전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작가의 진실한 삶이 그대로 담겨 있지 않다면 독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날카로운 비판과 현실을 직시하는 당당한 글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을 쓰는 것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고, 글은 삶이기 때문이다.

한 번뿐인 인생, 영원히 초고만 쓰고 있을 순 없다. 저자는 잘 쓰고 싶어서 잘 살기로 결심했다. 글이 좋아지면 인생도 좋아진다는 믿음으로. 그러면서 독자에게도 자신을 돌아보고, 그간 써내려온 인생 이야기를 읽어보자고 말을 건넨다.

◆ 그림의 말들 / 태지원 지음 / 클랩북스 / 332쪽 / 1만 8500원

“어른이 되는 건 혼란 속에서 삶이 던지는 어려운 질문을 끊임없이 마주하고 흔들리는 과정이었어요. 그 쉽지 않은 질문을 마주할 때마다 저는 그림을 들여다봤습니다.” - 작가의 말 중

명화와 화가의 삶을 보며 위로받고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 ‘그림의 말들’은 인생이 던진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중심을 잡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그림에게 배운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삶의 고민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림을 통해 얻은 32가지 통찰과 지혜를 전한다.

재능, 자존감, 비교, 타인의 시선, 나이 듦…. 작가가 살면서 맞닥뜨린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또는 겪게 될 주제들이다. 작가는 마치 ‘그림 고민 상담소’처럼 다양한 고민에 대해 딱 맞는 그림을 찾아내 따뜻한 조언으로 독자를 응원한다.

◆ 방구석 뮤지컬 /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360쪽 / 1만 6500원

‘방구석 뮤지컬’은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책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사랑하고, 도전하는 뮤지컬 속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한’ 뮤지컬 세계를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며 울고, 웃고, 위로받는 이유는 타인의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어떤 이의 삶에 감동하고, 분노하는지 깨달을 수 있으며, 여기에 뮤지컬과 같은 예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을 재창작한 작품부터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5가지 주제로 나눠 살핀다. 뮤지컬이 품고 있는 배경, 서사에서 가사와 무대 영상 등 누구나 쉽게 뮤지컬에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