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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김진웅, 최후의 결전

"현대의 우승인가. 삼성의 기사회생인가"
지난 주말 한국시리즈 8차전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현대와 벼랑에 몰린 삼성이 오늘 오후 6시 잠실벌에서 격돌한다.
현대는 '겁없는 신인' 오재영(19)을, 삼성은 '마지막 희망' 김진웅(24)을 마운드에 세워 9차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 2번 등판, 1승에 방어율 2.70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오재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5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이 강점이다.
오재영은 2차전에서 초반 대량실점으로 강판된 선발 정민태를 구원 등판한뒤 4⅓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선발로 나온 5차전에서는 5⅔이닝을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재영은 9차전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안정된 제구력을 내세워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자신의 손으로 확정짓는 동시에 생애 단 한 번인 신인상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김진웅 역시 8차전까지 2차례 선발 등판, 1승에 방어율 2.38을 기록해 오히려 성적표 상으로는 오재영을 앞서 있다.
김진웅은 대구에서 벌어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어 28일 열린 6차전에서도 김진웅은 5⅓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사사구 6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해 9회말 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으로 승리하는 데 발판을 놓았다.
김진웅은 사흘만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부담이 있으나 9차전에서 지면 끝장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역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는 지난 주말 8차전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말 전근표가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3승3무2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현대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구단 사상 처음 한국시리즈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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