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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우리의 미래] 수원화성 돌면서 ‘쉬운 우리말 쓰기’ 함께해요

제19회 수원화성돌기서 우리말 퀴즈 대회 진행

 

“세계화 흐름에 맞춘 영어 사용도 좋지만, 우리 민족의 고유어들을 많이 써주면 더 좋을 것 같다.”

 

22일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19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서는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동참 독려를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화성돌기 참가자들은 ‘프랜차이즈(franchise)’, ‘노쇼(no show)’,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진단 키트(kit)’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외국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고쳐보며 다양한 대체어들을 함께 알아봤다.

 

제시된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정답을 맞춘 참가자들에게는 수원FC 가방, 달리기 꾸러미(런닝 키트), 티셔츠 등 상품이 지급됐다.

 

번뜩이는 생각으로 제시어를 재치 있게 바꾼 참가자도 있었다.

 

제시어 ‘노쇼’를 ‘음식 뺑소니’로 바꿔 호응을 받은 이민기(12) 학생은 “길을 가다보면 영어로 쓰인 간판이나 글이 많아, 우리말로 고쳐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평소 우리말 쓰기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진단 키트’를 ‘안방 진단’으로 바꾼 정구순(78) 어르신은 “영어를 우리말보다 너무 많이 쓰는 경향이 아쉽다. 젊은이들이 쓰는 새로운 단어들은 인터넷에 찾아보고 해야 할 때가 많다”며 “세계화 흐름에 맞춘 영어 사용도 좋지만, 우리 민족의 고유어들을 많이 써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신문은 공공기관과 언론 매체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외국어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고쳐 쓰는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진행 중이다.

 

어려운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우리말 하루 한 단어’, 기사 속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등이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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