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시중 유통되는 고춧가루 중 국내산 50건, 중국산 25건, 베트남산 25건을 대상으로 원산지 판별 연구를 수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춧가루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품질 및 가격 차이가 상당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원산지 판별 오류를 방지하고 원산지 정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IR-MS)를 활용한 동위원소 비율 분석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세포벽 관찰 ▲푸리에 변환 근적외선 분광분석기(FT-IR)를 활용한 스펙트럼을 측정해 교차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위 기법 등을 통해 국내산과 수입산의 원산지 판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시는 원산지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국내산과 혼합해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