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존노 리사이틀 with 홍진호’, 11월 2일,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테너 존노와 첼리스트 홍진호가 함께 경기 광주시 무대에 오른다.
두 음악가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슈트라우스의 ‘모르겐’, 윤학준의 ‘마중’ 등 대중적이고 감미로운 곡을 선사할 계획이다.
존노는 존스홉킨스 피바디 음악대학 성악과,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학위를 마치고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세계 초연한 ‘무라사키의 달’에 출연하며 오페라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 팬들에게는 그가 속한 크로스오버 팀 ‘라비던스’가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올해도 케이-크로스오버 앨범을 발매하는 등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통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휘는 정한결이 맡았고, 디토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11월 3~5일, 안산문화재단 달맞이극장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홈구장 안산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작품은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교실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 ‘수현’이 낯선 친구들의 만나 농구단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산문화재단과 아이엠컬쳐가 공동제작한 창작뮤지컬로, 초연 당시 뮤지컬과 스포츠의 성공적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는 폐지 위기에 처한 구청 농구단 코치 종우 역에 김대현과 박은석 배우,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짐을 짊어진 수현 역에 임규형과 임진섭 배우가 출연한다.
이밖에 신창주, 김승용, 신윤철, 이종석, 김민강, 권정수, 주민우, 정찬호 배우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 클래식 ‘청소년 협주곡의 밤’, 11월 4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19년 전통을 자랑하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수원 소재 초등학교·중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에게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연주회다.
이번 공연은 독주 악기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협주곡의 주요 악장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으로 시작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작품16. 1악장(김유림, 예원학교 1학년),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작품.104 1악장(원민, 홈스쿨링),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1악장(박시은, 수원중앙기독초 6학년), 샤미나드의 플루트 협주곡(최희현, 계원예중 2학년),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의 의한 변주곡(황주희, 예원학교 3학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향 부지휘자로 맡고 있는 신은혜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 연극 ‘클럽 베를린’, 11월 4~5일, 의정부 아트캠프
아무런 목적 없이 떠났던 여행, 돌아와 별다른 의미도 찾지 못했던 여행인데 유독 잔상이 오래 남았던 적 있을까? ‘클럽 베를린’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연극이다.
여행연극을 만들던 작가 겸 배우 박동욱은 베를린을 기점으로 유럽 여행을 시작한다. 함께하던 배우 전석호는 촬영 때문에 서울로 가버리고, 그는 프라하와 크라쿠프를 거쳐 다시 독일로 이어지는 여행을 마친다.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었고, 관광에 최적화된 환상적인 공간이었지만 박동욱이 원하던 영감은 떠오르지 않는다.
작품은 스탠딩 코미디 방식을 차용했다. 라이브클럽처럼 꾸며진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2018년에 다녀온 베를린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여기에 영상 기록들을 더해 극과 현실, 가상과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생생한 여행기를 전달한다.
◇ 무용 ‘가장무도 - 일상을 위한 일탈’, 11월 5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
‘가장무도 - 일상을 위한 일탈’은 경기, 경남, 경북, 강원 이북 지역까지 전국 13개 국가지정무형문화재 탈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국내 최고의 탈꾼들과 악사들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판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과 하나가 돼 우리의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
양반, 말뚝이, 할미, 문둥이, 옴중, 장자마리, 사자 등 이름 없는 각 지역의 다양한 군상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풀어내는 사연 속에서 삶의 애환, 절망을 신명으로 이겨내는 우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공연에는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는 젊은 탈춤꾼들로 구성된 예술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가 출연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