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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있었으면서…교통약자 이동통로 ‘부랴부랴’ 마련한 인천교통공사

6번 출구 방면 엘리오스 소유 엘리베이터 사용하면 이동 가능
장애인 단체 “방법 마련돼 다행이지만 씁쓸”

 

교통약자 배려 없이 공사를 진행해 빈축(경기신문 11월 3일자 14면 보도)을 샀던 인천교통공사가 해결방안을 부랴부랴 마련했다.

 

교통공사는 6번 출구 쪽 엘리오스구월㈜ 소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교통약자들도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예술회관역에서 ‘지상층 장애인 통로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공사로 예술회관역 8번 출구 방면 엘리베이터의 지상 출입구를 오는 14일까지 이용할 수 없게됐다.

 

그러자 교통공사는 공사기간 중엔 다음 역인 인천터미널역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엘리베이터를 반드시 사용해야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교통약자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교통공사는 논란이 되자 6번출구 쪽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옛 롯데백화점이 있을 때 사용하던 것인데 현재 소유는 엘리오스구월㈜다. 교통공사는 엘리오스구월㈜와 협의해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현재 사용할 수 있다.

 

안내문도 8번 출구 방면 엘리베이터의 지상 출입구를 이용할 수 없으니 6번 출구 방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는 문구로 바뀌었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교통약자 이동통로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하다”며 “교통공사가 좀 더 세심하게 대처한다면 장애인들의 불편은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상층 공사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며 “매 역마다 안내문을 붙이고 충분히 안내했다. 현재는 6번출구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조치해놨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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