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학교와 학생, 교원수가 모두 전국 최대 규모이지만 학급당 학생수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환경은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교육청이 발간.배포한 2004년도 경기교육통계연보(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유치원.초.중.고교 전체 수는 지난해에 비해 58개 늘어난 3천472개교로 전국 1만8천970개교 가운데 최대인 18.3%를 차지했다.
학생수는 190만2천993명으로 전국의 22.7%를 차지했고 이 수치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수 156만5천856명보다 33만7천명이 더 많은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교원 역시 8만1천59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여교원의 비율이 매년 증가해 올해는 초.중.고 교원중 66.52%가 여교원이다.
이처럼 경기도의 교육규모는 전국 최대지만 이에대한 교육환경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학급당 학생수는 초 38.26명, 중 38.86명, 고 34.31명으로 지난해 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평균인 초 32.85명, 중 35.09명, 고 32.69명에 비해 크게 열악했다.
또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 30.42명, 중 21.88명, 고 15.91명으로 전국평균 초 26.15명, 중 19명, 고 15.04명에 크게 미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지역 교육규모가 서울을 크게 앞서 전국 최대규모가 됐지만 아직까지 여러 면에서 교육환경이 제대로 지원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원 증원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