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추진 중인 ‘우수중소기업 증시상장 지원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등 발판 역할이 되고 있다.
16일 도와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에 화성시에 소재한 ‘(주)티에프이’가 선정돼 증시 사장에 필요한 비용 중 2000만 원을 지원받아 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중소기업은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보드, 체인지 오버 키트(COK) 등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생산·공급하고 있다.
도와 경과원이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온 지원 사업은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코넥스 상장에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이나 상장추진비용을 지원, 우량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골자다.
상장 계획이 있는 기업에는 전문가를 투입해 상장 절차와 요건 검증, 상장 전략 수립 등에 대한 일대일 ‘증시 상장 컨설팅’을 지원한다.
상장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는 내부회계시스템 및 정관 정비 비용, 상장심사 수수료, 기술평가 비용, 주관사 수수료 등 상장에 필요한 기반활동 비용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사업 첫 해인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50개의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 이중 10개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티에프이를 포함해 증시 상장 컨설팅 지원 5개 사와 상장 비용 지원 5개 사 등 총 10개 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전문가평가위원회 당시 매출 규모와 성장세, 부채비율, 기술 수준, 상장 의지 등의 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업체들이다.
㈜티에프이의 문성주 대표는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증시 상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태종 도 특화기업과장은 “도가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정책을 개발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