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 기간’을 운영한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수능 안전 대책 회의에서 수능 종료 후 인파 밀집 등 안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대비에 들어갔다.
시험 당일인 17일에는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일산 라페스타 등 도내 밀집 예상 지역 37곳을 대상으로 도와 31개 시·군 인원 890명을 동원해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사고 우려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수능 당일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해 화재를 비롯한 유사시 즉시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도 문화체육관광국에서는 총 20명 규모의 점검반을 구성해 1300석 이상 영화관과 시군별 5곳 내외 노래연습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와 시·군 합동 점검으로 오후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 불가 지역 내 출입 여부와 주류 판매 및 제공 문제, 접객 행위 알선 등을 점검한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 기간’에는 ▲코로나19 방역관리 및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계도 ▲청소년 음주·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숙박업소 안전관리 강화 및 종사자 관심 유도 ▲미성년자 렌터카 무면허 운전 방지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능 시험장과 교육 지원청 등 360곳을 대상으로 피난 장애요인 여부, 소방시설 관리 실태 등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도는 수험생 편의 및 원활한 교통 수통을 위해 수능일인 17일 도청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