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역할’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안내서

 

◆ 하마터면 아내로만 살 뻔했다 / 박서윤 지음 / 유노라이프 / 246쪽 / 1만 6000원

 

학생, 선생님, 직장인, 엄마, 아빠 등 우리 모두는 어떤 역할을 부여받는다. 때로는 나 자신보다 역할에 더 얽매이기도 한다.

 

‘하마터면 아내로만 살 뻔했다’는 심리학을 통해 그러한 ‘역할’에서 벗어나 나라는 ‘존재’를 되찾기 위한 안내서이다.

 

책은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자기이해’나 ‘자기객관화’ 같은 심리학적 통찰과 마음공부가 필수라고 설명한다.

 

내 마음을 이해하면,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행복도 고통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심리학이 알려 준 명상과 비움, 받아들임, 감사와 같은 마음공부를 통해 결국 시련에 끌려 다니지 않는 인생의 주인이 됐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산산이 조각난 듯했던 남편, 시댁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주변도 좋은 사람들로 채워지는 기적 같은 변화를 이뤘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건 ▲생각 ▲감정 ▲행동 ▲결과 등 5가지로 분류된 감정 일기를 쓰며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관찰하려 노력했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나의 감정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 유형을 파악하고, 부정적인 감정도 다스릴 수 있었다.

 

또한, 분노의 원인을 찾아 정리하고 ‘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는 생각을 되뇌며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했다. 후에 본인의 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하고, 마지막 타인의 평가는 타인의 몫으로 선을 그어 자신의 삶에만 집중했다고 전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타인을 향하던 시선을 나의 내면으로 돌리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변하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거라는 희망을 건넨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