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신간] 요가 다녀왔습니다 등 3권

 

◆ 요가 다녀왔습니다 / 신경숙 지음 / 달 / 208쪽 / 1만 4800원

 

37년차 신경숙 소설가가 소설쓰기만큼이나 오래 해온 것이 있다. 바로 ‘요가’다.

 

책은 작가가 15년간 요가를 하며 지내온 순간을 담았다.

 

작가는 요가를 시작한 후 새삼 자신의 몸의 불균형을 느낀다. 그러면서 여행지에서도 요가원을 찾아 헤매고, 혼자 머리 서기를 연습해보기도 한다. 몸의 불균형은 마음으로도 이어져, 마음이 어수선할 때는 나무 자세 또한 흔들흔들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책에는 요가뿐만 아니라 소설가의 글쓰기, 요가원을 방문하는 다정한 이웃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주 3회, 아침 9시30분에 만나는 이웃들은 함께 하다가도 떠나가고 또다시 새롭게 만나기도 한다. 작가는 그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시간을 겹쳐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이웃의 기쁨과 슬픔을 직간접적으로 느끼며 삶의 구석구석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다.

 

 

◆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408쪽 / 1만 7500원

 

“한 줄의 고전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다면 남다른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논어’, ‘명심보감’, ‘도덕경’, ‘채근담’ 등 수십 권의 고전에서 엄선한 매일 습관처럼 읽어야 하는 고전 명문장 365개를 담았다.

 

저자는 고전이 삶의 모든 분야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준다고 말한다.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 가장 실천적이며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일별로 말(言), 태도(態度), 공부(學), 관계(關係), 부(金), 마음(心), 쉼(休) 등 7가지 주제를 정해 매일 5분, 한 줄의 고전에 담긴 2000년 지혜로 인생의 내공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

 

책은 인생의 성장과 변화를 바라는 독자들에게 짧지만 깊이 있는 한 문장으로 고전의 통찰과 지혜를 전한다.

 

 

◆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만년필도요 / 이선영 지음 / 한스미디어 / 284쪽 / 1만 5000원

 

문구가 좋아서, 잉크가 좋아서, 글씨 쓰는 것이 좋아서 사회 관계망에 단정한 글씨와 아름다운 잉크 시필을 올려온 저자 ‘케이캘리’.

 

그는 구하기 쉬운 예쁜 잉크는 없냐는 입문자들의 질문을 받고, 잉크를 하나씩 사서 시필하고 추천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문구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많은 사람과 문구 이야기를 나누면 문구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나 관점을 나눌 수 있어서 그 애정이 더 오래 가는 것 같아요. (6p 중에서)

 

저자는 종이 위를 오가는 필기구 소리를 좋아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사랑하는 이들을 책 속으로 초대하며 더 많은 사람이 문구 취향을 넓힐 수 있게 돕는다.

 

1만 원대에서 10만 원대의 쓰기 편한 만년필들을 소개하고, 만년필 다루는 법과 용어도 쉽게 설명한다. 또한, 만년필에 넣을 잉크 이야기로 주제를 옮겨 다채로운 색감의 사진들로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