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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민 5200여명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월드컵 경기장 잔디구장서 선수들 향한 응원
손흥민 선수 넘어지자 상대편 향해 야유 보내
무승부로 끝난 경기 “멋진 경기 감동적이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대한민국의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10시,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 안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시민들은 경기장 잔디구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 앞에 자리를 잡고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시민들은 열띤 환호성을 내질렀다. 상대편인 우루과이 선수들과 팽팽하게 맞붙자 시민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날 경기장을 방문한 오상민(25) 씨는 “우루과이 선수들이 우세한 만큼 대한민국이 이기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예상 이상으로 훌륭한 실력을 선보여 손에 땀을 쥐었다”고 말했다.

 

 

경기 중 손흥민 선수가 상대편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들은 하나같이 야유를 보냈다.

 

신성호(38) 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손흥민 선수가 자칫 큰 부상을 입을 뻔해 조마조마했다”며 “순간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욕을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러나 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선수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해성(32) 씨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인상 깊었고 놀라웠다”며 “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실력을 발휘하며 멋진 경기를 선보여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월드컵 경기장에는 수원시민 약 5200명이 모였다.

 

10·29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한 안전 우려가 있었지만, 지자체의 노력으로 시민들은 즐겁게 경기를 즐기고 귀가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도는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경찰 104명 소방 30명 등 총 357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경찰차, 구급차 등 장비 15대를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이설아·정준혁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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