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트리플스트리트 투자금을 2배로 돌려받는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일 ‘㈜인천투자펀드2 인천시 주식 매각 동의안’을 원안 동의했다.
시는 ㈜인천투자펀드2에 투자한 250억 원의 주식을 ㈜인천투자펀드2 대주주인 ㈜리앤한에 500억 원으로 매각키로 했다. 1주당 2만 원 꼴이다.
매각 후 10년 내 10% 이상 추가 이익이 발생할 시 인천시의 지분 13.16%만큼 환수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앞서 2012년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했던 트리플스트리트과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이 중단되자 시는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천투자펀드는 시가 출자한 300억 원과 리앤앤한으로부터 500억 원, ㈜비티엠씨로부터 1억 원을 출자받아 법인을 설립했다.
인천투자펀드는 출범 이후 트리플스트리트 사업을 수행한다는 ㈜에스디프런티어에 750억 원을 출자했고, 2017년 트리플스트리트가 개장하면서 출자 목적을 달성했다.
이후 인천투자펀드는 트리플스트리트 주식 매각을 위해 인천투자펀드(자본금 51억 원)와 인천투자펀드2(자본금 250억 원)로 분할했다.
인천투자펀드는 송도아메리칸타운 정상화가 목적이고 ㈜인천투자펀드2는 트리플스트리트 정상화가 목적이다.
인천시는 인천투자펀드2 매각으로 얻은 500억 원을 인천경제청 세입으로 처리하고, 인천투자펀드는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도 성공적으로 준공될 수 있게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