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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선거 후보자 정책 토론회 무산

후보자 정책 토론회 없이 치러지는 제36대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선거
이 후보 "그릇 차지 않은 사람과 입씨름 해 봐야 제 자신에게 흠집만 난다"
박 후보 "토론회 거부는 알 권리가 있는 선거인단을 무시하는 처사"

 

제36대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후보자 정책토론회 없이 치러지게 됐다.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기호 1번 이원성 후보가 도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참석 확인서 마감 시간인 지난 6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체육회에 토론 참석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 토론회가 무산됐다고 7일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도체육회장 선거는 각 후보자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 없이 치러져 유권자인 경기도 체육인들의 알 권리가 제한된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제2차 선거운영위원회의에서 회장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운영관련지침(안)과 관련, 후보자 중 1인이라도 참석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대한체육회 유권해석을 받아들여 기존 원안 의결했다.

 

그러나 선거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전원이 토론회 참석의사를 밝힐 것에 대비해 오는 9일 토론회를 열기로하고 장소까지 결정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이 토론회 불참을 결정하면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준비하려던 토론회는 열리지 않는다.

 

이원성 후보는 “박 후보가 사무처장으로 있었을 때 그에게 받은 상처가 많다”면서 “그릇이 차지 않은, 정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입씨름 해 봐야 제 자신에게 흠집만 난다. 주위 사람들과 의논한 결과 토론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대의원들은 두루두루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토론회를 하지 않아도 공약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2번 박상현 후보는 “사상 처음 치러지는 정책토론회가 한 후보의 거부로 무산된 것이 개탄스럽다”며 “현 선거방식이 후보자를 알리는 데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정책토론회인데 열리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에 후보의 정책과 마인드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토론회 거부는 알 권리가 있는 선거인단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네거티브 없이 후보자가 생각하는 경기도체육의 미래 비전과 정책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생길 수 있다면 후보 모두가 참여해 함께할 것을 간절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박묵규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후보자 한 명 이라도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규정상 어찌할 방법이 없다"라면서 "이런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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