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기도 문화·체육 10대 뉴스

문화, 윤석열차·오징어게임·다다익선 등 5개 선정
체육,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종합우승 등 뽑혀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 해 경기도내 문화·체육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에 본지는 문화계와 체육계 각각 5개의 뉴스를 선정,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 ‘윤석열차’가 몰고 온…‘표현의 자유’, ‘외압’ 논란

 

지난 9월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가 경기신문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본지 보도가 나간 다음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차’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이러한 조치에 문화계는 정부가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 높아진 K-콘텐츠 위상…세계가 주목한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지난 9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각각 차지 총 6관왕에 올랐다.

 

1월에는 오일남을 열연한 원로배우 오영수가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고 2월 제28회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와 정호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하기도 해 달라진 한국 콘텐츠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 줬다.

 

 

◇ 피아니스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역대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8살의 나이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임윤찬은 지난 6월 미국 텍사트 포트워스에서 열린 북미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인 제16회 반 클라비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특별상으로 현대곡상, 청중상도 수상하며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시흥 출신인 임윤찬은 2015년 금호영재아카데미로 데뷔해 만 15세인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 4년 7개월 만에 깨어난 1003개의 눈…백남준 ‘다다익선’

 

모니터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백남준 대표작 ‘다다익선’이 지난 9월, 4년 7개월 만에 깨어났다.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등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기획·제작된 상징적 작품이다. 총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높이 18m로 쌓아올려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손상된 모니터 737대를 수리·교체하고, 수리 불가한 266대는 LCD모니터로 대체했다. 작품에 상영되는 8개의 영상작품을 디지털로 변환·복원했다.

 

 

◇ K-종합예술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극

 

해학과 풍자를 담은 우리 전통 연희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종묘 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등 총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4년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상 탈환한 경기도


경기도가 3년만에 정상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38개, 은 111개, 동메달 132개 등 총 381개의 메달을 획득, 6만 3546점으로 ‘라이벌’ 서울시(5만 1358점, 금 108·은 104·동 117)와 경북(5만 858점, 금 95·은 88·동 131)을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체육웅도’의 자존심을 지켰고 지난 2019년 제100회 대회에서 개최지 가산점의 혜택을 받은 서울시에게 빼앗겼던 우승기와 우승컵을 되찾았다.


 

 

◇ 경기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2연패’


경기도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경기도는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41개, 은 144개, 동메달 119개 등 총 404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23만 471.41점을 획득해 서울시(20만 7004.59점, 금 158·은 144·동 148), 울산시(17만 1343.19점, 금 100·은 61·동 65)를 따돌리고 우승컵과 우승기를 획득했다.


경기도는 당구에서 종목 12연패를 달성하는 등 10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 ‘재선성공’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민선 1기 도체육회장에 이어 민선 2기 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전체 선거인 수 593명 중 447명(투표율 75.3%)이 참가한 투표에서 256표(득표율 57.3%)를 획득했다.


체육이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해서 도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한 이 회장은 최우선 목표로 지방세 0.7%(약 1000억 원) 확보를 내세웠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연속 2골을 넣으며 월드컵 무대에서 최초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고 조별리그와 브라질과의 16강전을 포함한 4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지난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어져 온 경기당 평균 득점 1골의 벽을 넘었다.


또한 가나와의 경기에서 헤더슛으로 2골을 몰아넣은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용인시청과 2024년까지 동행


남자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용인시청 소속으로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지난 10월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에 입단했고 공식 입단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육상 사상 유례없는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정경아·유창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