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지방세 징수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체납액 징수에 본격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올 도세 징수액은 9월말 현재 3조7천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천600억원) 감소했다.
도는 감소하는 지방세 확충을 위해 9일 도내 시·군·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지방세 징수현안사항 토론회'를 개최하고 체납액 징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비과세·감면대상, 별장 등 사치성 재산, 법인 등 일제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체납액 광역기동반 운영 및 공매처분 등 체납액 징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40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으며, 최근 5년간 전체체납액의 22%인 1천612억원을 정리했다.
한편 연말까지 도세 징수액은 5조2천292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연간 징수액 5조3천911억원보다 3.0%(1천619억원) 감소하는 것은 물론 올 징수목표액 5조5천900억원의 93.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도는 내년 예산으로 지방세 5조700억원, 세외수입 1천958억원, 기타재원 1조5천459억원, 지방채 1천억원 등 올해보다 9천390억원이 감소한 6조9천118억원으로 잠정 확정해 지방세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