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장기 경제불황 여파로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4% 감소한 8조5천691억원으로 확정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8조5천691억원 규모(일반회계 7조780억원, 특별회계 1조4천911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 내년 예산규모는 올해 당초 예산 9조3천528억원보다 8.4%(7천837억원) 줄었으며, 올 1회 추경예산을 포함한 최종 예산 9조8천55억원 보다는 무려 12.6%(1조2천364억원) 크게 감소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올 당초예산보다 4.1%(2천999억원), 특별회계는 24.5%(4천838억원) 줄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배정을 보면 일반행정분야가 2조7천66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육·문화분야 1조5천750억원과 사회복지·여성분야 1조2천353억원으로 교육과 복지에 집중 편성됐다.
이어 환경분야 7천705억원, 도로·하천분야 6천367억원, 건설·교통분야 4천968억원, 경제투자분야 3천422억원, 농정분야 3천377억원, 소방분야 2천861억원 등이다.
도는 내년 예산을 민생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인프라 육성, 공교육 내실화와 글로벌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 복지인프라 확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및 도민생활안전 인프라 구축 등 4개 인프라 구축사업과 도민과 함께 하는 문화·관광·체육 육성 등 '언제나 살고 싶은 경기도 만들기' 6대 사업에도 집중 투자된다.
한편 도는 내년 지방세 징수목표도 지속적인 내수부진고 국제유가 급등 등 경기침체를 반영해 당초 5조5천900억원에서 3천608억원 감소한 5조2천292억원을 조정했으며, 내년 지방세도 5조7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