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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 중앙당 파장에 흔들] ㊤신임 당대표가 국민의힘 내홍 진화?

대표단‧정추위로 갈라진 도의회 국힘…8개월 간 서로 ‘으르렁’
중앙당 3‧8 전대 통해 당대표 선출…양측 내홍 해결 ‘내심기대’
자정능력 상실 비판…“독립된 지방의회 역할 스스로 해결해야”

 

경기도의회 여야가 중앙당 움직임에 동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새 당대표를 통해 당내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체포 여부에 따른 총선 지각변동에 관심이다. 지방의회로 독립을 꿈꾸는 도의회가 여전히 여야 중앙당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국힘 내홍은 언제까지…해결은 새로운 당대표가?

<계속>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내홍 해결을 중앙당에 맡기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도의회 국민의힘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78대 78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 이탈표가 발생, 자당 소속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당은 분열됐고, 대표단과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가 책임을 전가하며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추위의 가처분 신청으로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에 대한 직무가 정지되자 양측은 대표 직무대행을 각각 선출해 스스로 직무대행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도의회 사무처는 규정 상 직무대행에 대한 내용이 없다며 양측 모두 직무대행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현재 대표 직무를 대신할 인물은 없는 상태다.

 

앞서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 국회의원 등이 중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결국 정추위가 본안소송까지 제기하면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 사무처는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오는 3‧8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온다.

 

신임 당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만큼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는 도의회 자당 내홍을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소속 한 도의원은 “처음에 이 문제가 벌어질 때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고, 또 심각해질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어야 하는데 이미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3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선출되면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빠르게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문제가 해결돼 당이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부 정치적 사안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실상 중앙당에 문제 해결을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또 독립된 지방의회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중앙당의 개입이 아닌 각자 정치적 능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도의회가 독립된 지방의회로 역할을 하려면 국민의힘 내부 문제도 국민의힘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며 “제3자의 힘을 얻어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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