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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기도일자리재단 내 핵심 직군 ‘직업상담사’ 처우 개선 절실”

경기도일자리재단 한영수 노조위원장 인터뷰
특수직 비중↑ 처우 열악…새 대표 의지 기대
재단 숙원인 ‘동두천 이전’…“노사 이견 없어”

민선 8기 경기도 출범 이후 공석이었던 도 산하기관장이 모두 임명된 가운데 각 신임 기관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 산하기관 노동자 대표인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다양한 바람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경기신용보증재단 김종우 노조위원장
②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민성 노조위원장
③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성원·김학균 공동노조위원장
④ 경기도일자리재단 한영수 노조위원장

<계속>

 

 

“채이배 대표께서 세배, 네배로 재단이 발전하도록 힘써주셨으면 한다. 또 성과의 근간은 노동자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따뜻한 직장이 만들어지도록 노력을 부탁드린다.”

 

경기도일자리재단 한영수 노조위원장은 최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채이배 신임 대표를 향해 이 같은 바람을 전했다. 

 

한 위원장은 “채 신임 대표의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만나 노사 간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근 직원들이 관심 갖는 재단 내 이슈는 대규모로 이뤄진 조직개편이다. 채 대표는 취임 이후 새 비전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청년·여성·중장년 등 ‘대상별’ 운영에서 부천·용인·화성·의정부 등 도내 4곳을 ‘거점별’ 운영으로 전환해 직업훈련·상담·기업지원 기능 등을 위한 수요자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것이다. 

 

새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한 위원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하위직의 승진적체 해소와 고위직의 공정한 승진 등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가 안정화돼가는 재단 내에 새로운 변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고충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거점별 운영을 위해 마련된 사무소들의 이전이 불가피해진 만큼 이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환경 저하도 최소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 위원장은 올해 노조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 중 하나로 재단 내 핵심 직군인 ‘직업상담사’들의 처우 개선 사항을 꼽았다.

 

그는 “재단 내 공무직군 중 특수직으로 직업상담사가 있는데 인원도 약 50여 명으로 비중이 높다. 대부분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전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관련 정책을 위해 급하게 추진하는 바람에 보수 체계나 근무 조건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며 “문제는 몇 년째 공론화만 됐고 실질적으론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핵심 직군임에도 승진적체는 물론 1~30등급까지 등급에 따른 연봉 상승폭이 매우 적다. 연구직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채 대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숙원이기도 경기북부 동두천 기관 이전과 관련해선 “채 대표와 논의했고, 직원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이들의 고충을 정책적 결정 요소로 여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선 (채 대표와) 큰 이견이 없다”며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혁신전략팀에서 동두천 이전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설계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하나의 그릇에 담아내면서 신임 대표와도 자주 소통해 노사 간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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