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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과거 기억하며 기회의 미래로 나아가겠다”

도담소에서 3·1절 기념행사 진행…코로나 이후 4년 만
“역사는 미래 향한 나침반”…과거 되풀이 않겠다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절을 맞아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경기도)는 과거를 기억하며 기회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도담소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104년 전 거리마다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온 겨레의 염원이 돼 결실을 맺은 것처럼, ‘기회수도 경기’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구조는 ‘기회의 불공정’,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다. 불공정과 특권, 그리고 아빠찬스로 대표되는 기득권들 때문”이라며 “경기도는 약자를 위한,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힘차게 미래로 나아가는 중에도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며 이를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라고 했다. 미래로 나아가는 중에도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경기도에 살고 계신 세 분의 삶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자 한다”며 도내 독립운동가 중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오희옥 애국지사, 일제 강제징용에 동원돼 미쓰비시 측의 사과와 배상을 위해 싸우고 있는 김성주 할머니, 선감학원에 수용됐다가 몽둥이에 맞아 실명 위기였던 김 모 선생님 등 세 명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애국지사께 감사와 존경을, 강제징용 피해자 여러분께 지지와 연대를, 선감학원과 같은 국가폭력 피해자 여러분께 지원과 치유를 실천하겠다”며 “도는 104년 전 온 겨레가 함께 외친 꿈을 담아 1400만 도민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를 가두고 있는 기득권의 둑을 허물어 그 안에 갇혀 있던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하겠다”며 “도에서 시작된 그 변화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가 넘치는 나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경기도정은 ‘민생’과 ‘미래’를 그 중심에 두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금지원 등 민생 대책을 선제적으로 촘촘하게 준비하고,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100조 투자 유치 등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김 지사와 황의형 광복회경기도지부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광복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 영상과 개막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도담소에서 삼일절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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