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예방과 관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에이즈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에이즈 환자는 2001년 56명, 2002년 57명, 2003년 101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10월말 현재 확인된 환자만도 96명으로 4년 간 총 438명이 발생했다.
도내 에이즈 환자는 전국 환자 2천994명의 14.5%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감염자를 보면 전체 438명 중 남자 393명, 여자 45명으로 성 접촉에 의한 남성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이성 174명, 동성연애 133명 등 총 307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70%를 차지해 집창촌 성행위나 불법 성매매, 동성간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집계됐다.
이 밖에 국외이성 44명, 배우자 15명, 수혈 15명, 기타 57명 등 배우자 간 부부생활이나 수혈에 의한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도는 에이즈 환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도내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고대안산병원 등 3곳을 정기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에 1회씩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상태를 확인하고 치료제를 투약하고 있다.
또 도는 의정부, 구리, 포천 등 에이즈 환자가 있는 가정 중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대해 총 2천여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지역 보건소 등 관계기관별 에이즈 예방 홍보는 물론 학교나 직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에이즈 감염예방은 물론 환자의 혈액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