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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에서 그리는 화합과 평화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정전 70주년 전시 개최
갤러리박영 기획, 박승순·이동춘·최은정·이주형·정재철 참여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오는 8월 27일까지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전시실에서 갤러리박영 기획으로 정전 70주년 기념 ‘DIVISION, THE VISION - HARMONY IN DIVISION’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은 분단된 땅에 살고있지만, 희망지향적 미래는 결국 화합된 하나가 된다’를 주제로 박승순, 이동춘, 최은정, 이주형, 정재철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분단 상태인 한반도의 현 실정을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해 ‘희망과 화합’을 전한다.

 

박승순 작가는 70년 넘게 서로 만나지 못 한 한반도의 13개의 도를 다양한 색채로 구성해 다채로운 문화와 특징들을 작가 특유의 추상적 표현을 통해 드러낸다.

 

이동춘 작가는 안동 종가와 한옥의 모습을 촬영함으로써 북에도 남아 있을 한민족이 공유하는 전통 유품등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실향민이었던 자신의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는다.

 

최은정 작가는 남한 가장 가까이에서 북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70년 이상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들과 시민의 염원을 표현한다. 특히, 전시 전 모집한 시민들의 하늘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이주형 작가는 같은 땅을 사는 한민족임에도 한 번도 가지 못한 상상 속 개마고원을 통일 이후 찾아가고 싶은 이상향적 공간으로 설정했다. 작가의 작업 중 ‘사구가 보이는 풍경’을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개마고원으로 변형해, 분단에 대한 슬픔과 통일에 대한 기대·염원을 보여 준다.

 

 

정재철 작가는 독립운동가이자 계몽운동가, 군인이었던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그린 후 두텁게 물감을 발라 덮은 뒤, 두 화면이 교차돼 드러나는 렌티큘러 렌즈를 활용한 작업으로 민족의 영웅으로 혹은 테러리스트로 규정되는 모순적인 후대의 평가를 작품에 녹여낸다.

 

더불어 북한의 하늘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힘이 널리 퍼져 긴장된 사회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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