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31개 지자체 공무원은 품위손상과 직무유기 등으로 하루 1.4명 꼴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 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2년 522명, 2003년 624명, 올 10월말 393명 등 3년 간 총 1천539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3년 간 공무원 징계는 일수(1천95일)로 환산했을 경우 하루 1.4명 꼴로 이뤄졌으며, 결국 품위손상, 직무유기, 증·수뢰 등 각종 부정한 이유로 매일 1명 이상씩 징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 징계현황을 보면 2002년 483명, 2003년 597명, 2004년(10월말 )370명이며, 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품위손상과 직무유기는 각각 327명, 391명, 243명으로 집계됐다.
도청 징계 공무원은 2002년 39명, 2003년 27명, 2004년 23명 등이다.
특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으로 도청 2명을 포함해 총 93명의 파업참가자에 대한 파면, 해임 등 중징계가 불가피해 징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품위손상이나 직무유기 등에 따른 경징계는 업무를 추진하다가 발생한 부득이한 징계사유"라며 "인허가 과정에서 직권남용, 증·수뢰, 직무유기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의식과 함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고 감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