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이 지난 11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의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2일 4대 금융그룹은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각각 3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신한금융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성금을 전달한다.
그룹 자회사인 은행, 카드, 보험사들은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개인의 경우 2000만 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의 경우 운전자금은 5억 원·시설자금은 시설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대출을 내준다.
신한은행은 개인고객에게 개인당 5000만 원 한도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 만기 연장을 해준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피해고객 여신 신규·만기 연장시 최대 1.5%p 우대금리 등이 지원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각각 신규 지원한다.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 주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최대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이외에 카드사들은 카드대금 청구유예·분할상환을 지원하고 카드대출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납부 유예·분할납부 등을 지원한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