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이 긴축을 종료할 조짐을 보이자 우리나라 또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지면서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생각에 변동금리의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은 67.2%로, 한 달 새 8%p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24.8%에서 32.8%로 늘었다. 2021년 12월 3.3%였던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은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4월 80.7%까지 급증한 후 70~80%대를 유지해 왔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4.53~7.04%, 고정금리는 3.76~6.02%다. 고정금리의 경쟁력이 더 높음에도 차주들의 수요가 변동금리로 옮겨간 이유는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변동금리도 함께 낮아져 원리금 부담을 줄이려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오징어 생산업계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 직후 발표된 정부 대책과 관련해 “수협의 자구노력에 당정이 화답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동해안 어업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일 수협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지원 방안에는 수협이 대신 보증을 서서 손실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담보를 보강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유동성 공급 및 금융부담 경감 방안이 포함됐다. 노 회장은 이와 관련해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동분서주했다”면서 “현장의 절박함을 해결하는데 미룰 시간이 없었고, 수협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야 국회와 정부가 한시라도 더 빨리 움직일 것 같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노 회장이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이 향후 부실에 대한 손실을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위기 어업인에 대한 긴급경영안전자금 자체 지원방안을 먼저 제시하자 당정 차원의 논의도 급물살을 타며 지원방안 발표로 이어졌다. 노 회장은 최근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오징어 어업이 주력인 대다수 동해안 지역 어업인들이 경영난에 봉착함에 따라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해 왔
KB금융그룹이 스타트업과의 제휴·연계를 통한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육성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데모데이인 ‘2023 HUB Day(이하 허브데이)’를 개최했다. 6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5일 ‘KB와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허브데이는 ‘미래를 그리다’, ‘미래를 만들다’, ‘미래를 함께하다’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미래를 그리다’에서는 보험분석 서비스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고 있는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가 연사로 나서 초기 투자 유치 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KB스타터스’ 활동을 통해 성장한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래를 만들다’ 세션에서는 KB금융의 주요 디지털플랫폼에 적용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협업 과정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세션인 ‘미래를 함께하다’에서는 정부의 육성·투자 기관,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 KB금융의 디지털플랫폼 담당자 및 스타트업 대표들이 함께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금융 컨설팅, 기업 자금관리, 정부 지원 사업 프로그램, 기술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NH농협카드가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맹점 데이터 세분화 체계'를 구축했다. 6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체크카드 업계 1위인 농협카드는 전국적으로 분포된 영업망을 통해 지역별 소비데이터를 생성하고, 축적된 가맹점 관련 데이터를 ▲가맹점속성정보(주소·상권 등) ▲가맹점매출정보(매출금액·건수·시간대 등) ▲가맹점고객선호정보(성별·연령별 선호도 등)의 세 가지 체계로 분류·가공한다. 또한 이를 고객세분화 정보와 연계해 더욱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A 가맹점을 이용한 고객에게 도보이용이 가능한 거리의 상권정보와 머신러닝 예측 알고리즘 기반의 고객 선호도 산출 결과를 접목해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농협카드 가맹점 홈페이지에서 제공 중인 '가맹점별 매출·상권 분석 서비스' 고도화에도 활용해 소상공인의 효율적인 가맹점 운영 지원에도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부장은 “이제는 활용성이 높은 데이터 기반을 구축해 자산화 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라며 “앞으로도 카드 데이터의 질적 향상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100여 명의 서울특별시 장애인선수단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5일 진행된 이번 금융교육은 올바른 금융지식을 전파하고 합리적 금융소비자로서의 성장 및 금융피해예방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에서 신한은행은 ▲계획적 재무관리와 목표설정하기 ▲금융자산 관리 및 종잣돈 마련하기 등의 실습형 교육을 진행하고 은행에 방문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자산을 관리함에 있어 궁금해 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신용의 중요성 및 채무자 구제 ▲예금자보호제도와 금융사기 피해예방방법 등에 대한 이론식 교육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금융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 선수단이 금융과 한층 더 가까워지고 은행을 편안하게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DGB대구은행에서 고객이 금융사기 피해를 입는 일이 일어났다. 타 금융사가 금융사기 피해 의심 사례를 적발하고 이를 공유하고 지불금지를 요청했음에도 피싱범의 인출 시도를 막지 못했기 떄문이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1일 제보자 A씨의 휴대폰이 해킹돼 각종 금융기관에서 정보조회가 이뤄졌다. 이에 이상거래를 감지한 농협 측이 금융사기가 의심된다며 A씨에게 연락했고, 해킹 사실을 인지한 그는 농협을 통해 타 은행에도 지불금지를 요청했다. 통상적으로 한 은행에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거래를 감지할 경우, 관련 내용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은행들과 공유된다. 하지만 대구은행 계좌에서 잔액이 인출되면서 A씨는 피싱 피해를 입었다. 농협 측이 지불금지를 요청했음에도 대구은행이 계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인출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또한 대구은행은 A씨가 계좌번호를 모두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의 상담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A씨는 "통장이 털리고 인증문자가 오고 휴대폰이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대구은행은 계좌번호 전체를 불러주지 않으면 상담해줄수가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대구은행 측의 늦은 대응으로 피싱 피해를 입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6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한은 경기본부는 5일 오전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 2층 회의실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6개 은행과 중소기업 지원자금 활용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한국은행과 경기도의 제2회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 ‘경기지역 중소기업 자금 효율화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를 통해 한은 경기본부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총 5000억 원 규모로 도내 중소기업에 연계보증을 통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한은 경기본부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건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오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관내 주요 금융기관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의 더 나은 삶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연말을 맞아 150억 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5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관에서 진행된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서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사회구성원을 위해 성금 150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눔 실천을 위해 마련됐으며, 하나금융은 누적 전달 성금 총액 985억 원을 기록해 이번 전달식에서 '900억클럽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함 회장은 전달식에서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주면 좋겠다”며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카드수수료의 기반이 되는 적격비용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카드업계는 사실상 현재 수준에서 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의지 및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표심잡기와 맞물려 쉽지 않을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주도로 구성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는 올해 안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올해 3분기 안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다. TF는 적격비용 기반 수수료 제도가 카드사 신용판매 원가 등을 적절히 반영하는지 재점검하고, 전반적인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는 0%대의 수수료율로 인해 본업인 결제 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수수료율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7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적격비용을 재산정할 때마다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 카드수수료는 4.5%에서 0.5%로, 연 매출 3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 소규모 가맹점 카드수수료는 3.6
케이뱅크가 차기 행장으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을 선정했다. 금융·IT·재무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디지털금융 전문가라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우형 전 BNK금융 전무를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국내 유수 IT기업인 삼성SDS와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어왔다. 임추위는 후보자 평가 과정에서 최 후보자의 금융과 전략, 재무, IT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기업에서의 성공적인 경험, 임추위에 제시한 인터넷은행의 성장 전략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임추위 관계자는 “최우형 후보자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 인터넷은행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익성 및 건전경영을 실천한다는 케이뱅크 은행장 자격 요건을 두루 갖췄다”라며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