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15’를 출시하며 포용금융 확대에 나섰다.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던 최저신용자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1금융권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31일 케이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1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신용자에게 합리적인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확대의 일환이다.
햇살론15는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 평점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고객 중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 승인을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며, 연 15.9%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으로, 원리금 균등 분할 방식으로 상환된다.
특히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매년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3년 만기 대출은 매년 3.0%포인트, 5년 만기 대출은 매년 1.5%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서민금융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앞서 4월에는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폐업지원대환대출’을, 6월에는 자영업자 재기를 지원하는 ‘리스타트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은 폐업 또는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이 기존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 가계대출로 전환해 장기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10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온택트보증서대출’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 2분기 보증서대출 실행 고객의 65%가 중저신용자로 나타나,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서울보증보험 보증 기반의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사잇돌대출’도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35%에 달하며, 영세 자영업자와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