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최대 민영은행과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넓혔다.
수은은 11일(현지 시간) 인도 HDFC 은행과 3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두 은행의 금융계약으로 수은의 인도 현지 전대금융 한도는 총 4개 은행, 38억 달러로 확대됐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고, 해당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수은 측은 이번 전대금융을 체결로 인해 향후 우리 기업의 대(對)인도 수출·직접투자·현지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HDFC 은행의 할부금융을 통해 우리 기업의 자동차 등 현지 생산제품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운영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