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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가들과 개척하는 예술 황무지…‘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mM ArtCenter, 2023년 첫 기획전
지역 예술의 현실 개척하겠다는 의지 담아
평택 등 경기서부 지역 작가 15명 참여
회화·설치·판화·사진 등 85점 선봬

 

평택 mM ArtCenter(엠엠아트센터)가 오는 7월 16일까지 아트센터 1, 2, 3전시실에서 평택 및 경기 서남부지역의 예술가를 조명한 올해 첫 기획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개최한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지역 예술의 거친 현실을 개척하고 평택이 예술을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언적 전시이다. 개척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서부영화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평택과 경기 서남부지역의 작가를 포함하는 동시대 미술작가 15명을 초대해, 회화, 설치, 한국화, 판화, 사진, 개념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85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엠엠아트센터는 지역과 미술을 매개하는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은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여왔다.

 

평택의 평평한 지형적 특징을 미학적으로 고찰한 ‘수평의 미학’(2022), 인간과 자연의 경계조건에 대한 질문을 전시로 구성한 ‘경계조건’(2022)에 이어, 이번 전시는 평택 및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실질적인 창작 주체와 구성원, 그들의 예술작업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평택을 비롯한 경기 서남부지역은 최근 도시 변화와 사람들의 이주가 많아진 지역이다.

 

특히, 평택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중 하나다. 이에 수반되는 현재진행형의 지역적 현상들은 예술인들에게 이곳만의 독특한 서사와 장면을 제공한다.

 

 

전시는 지역 예술의 제도적 현실 속에서 아직 고립되고 방치된 듯한 지역 문화 개척의 의지를 담아, 미 서부 황무지로 영토를 확장하며 이주를 본격화했던 독립 의지와 프런티어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거칠고 거친 현실을 개척하고, 가공되지 않은 잠재력을 찾아 연결하는 지역 예술의 여정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 빗대었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가 주는 이미지와 감각은 발산하고 범람하는 이미지, 다듬어지지 않은 잠재의 공간, 지금 이곳의 구체성을 담은 작품들로 전해진다.

 

 

최승일 엠엠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미국 골드러시 당시 금을 캐러 서부로 이동해 도시가 형성됐듯이 평택이 문화 개척지라는 포부를 담은 선언적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란 이름으로 지역작가전을 개최하고 평택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재조명함으로써 활동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엠엠아트센터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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