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꿈나무들의 축제의 장인 '2023 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계를 빛낼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대회는 지난 22~23일, 29~30일 4일간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야구장과 수원 탑동 1 구장에서 진행됐다.
티볼부(8팀·13세 미만 초등생), 연식부(8팀·14세 미만 초등생), 초등부(8팀·초등생 야구부) 총 24팀, 선수 300여 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30일 오후 1시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연식부 결승전에서는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PEC어벤져스를 상대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7 대 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첫 출전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남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웠고, 경기 운영이 신속하게 이뤄져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오후 1시에 열린 티볼부 결승에서는 SSG랜더스가 kt루키와 난타전 끝에 32 대 14로 18점 차 대승을 거뒀다. SSG랜더스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석권했다.
박기봉 SSG랜더스 감독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우리 팀의 강점인 팀워크를 통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팀원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대회 첫 출전인 일산 백마초는 지난 23일 오후 2시 탑동1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결승전에서 의왕 부곡초와 접전 끝에 6 대 1로 누르고 우승했다.
맹일혁 일산 백마초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2 아웃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큰 위기를 극복한 덕에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