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 연구직, 지도직 빈자리가 올해안으로 채워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진청은 구조조정을 마친 뒤라 지도관, 연구관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지만 농진청 노조가 단일직급 시행 전까지 승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농진청 혁신인사 담당관실에 따르면 현재 지도관 4, 연구관 14 등 총 18개의 자리가 공석인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 간부회의에서도 지도관, 연구관 자리가 빈자리인 상태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어 노조와의 합의를 도출해 빠른시일 내에 승진 인사를 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단일직급제를 시행하기 전까지 승진에 대해 거부할 계획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시행되는 제2차 개혁위원회에서 농진청과 노조간의 합의점을 도출해 올해 안으로 승진 인사가 시행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진청 혁신인사 담당관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도직, 연구직에 대한 승진인사 계획은 없다”며 “노조와의 합의 전까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 노조 관계자는 “지난 9월6일 임시 대의원회 결의에서 단일직급 시행을 위해 단일 직급 전까지 승진 포기 결의를 했다”며 “단일직급이 시행되면 승진 포기를 철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 안으로 농업행정직, 전산직 등 일반직에 대해 올해 안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