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과 2021년 4차례 학력평가 성적 자료'도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유출된 자료가 29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한 게시와 신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 유출로 인한 피해확산을 막고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성적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고자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을 즉각 폐쇄하고, 포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2차 피해 게시물 삭제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 성적처리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든 과정에 정보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시스템별 접근 통제 및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