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세청장이 회의를 열고 양국 진출기업의 세정지원 및 정보교환 활성화와 관련해 논의했다.
국세청은 김창기 국세청장이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국세청장 회의'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 기업의 말레이시아 직접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과세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국 국세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업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인 세정지원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국제거래에 따른 이중과세 때 과세당국 간 협의를 거치는 '상호합의절차', 해외 자회사와의 국제거래에 적용되는 가격(이전가격)을 사전 합의하는 '이전가격 사전승인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역외탈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정보 자동교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김 청장은 말레이시아 진출기업들과 세정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의 세무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말레이시아 국세청에 전달하며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