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이 열악한 경기북부 시·군의 누수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수백억원에 이른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누수량은 전체 생산량 2천6천672만t의 12.6%인 3천365만t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생산원가에 따른 손실액은 연간 244억원으로 노후관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별 손실액을 보면 남양주가 49억원(641만t)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천 41억원(437만t), 고양 30억원(618만t), 의정부 25억원(396만t), 포천 23억원(259만t), 파주 21억원(378만t) 등이다.
이들 지역의 급수인구는 총 227만5천명으로 하루 1인당 278ℓ가 공급되고 있으며, 상수도 보급률은 87.2%로 비교적 열악한 실정이다.
이들 시·군의 노후관은 15년 이상이 1천13곳, 20년 이상 412곳으로 노후관 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돗물이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도는 내년에 국비와 도비를 지원해 간이상수도를 개선하는 한편 20년 이상된 노후관을 대폭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