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꼴찌 탈출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KBO)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12승 2무 26패(승률 0.316)의 kt는 같은 날 기아 타이거즈를 9-5로 제압한 9위 한화 이글스(14승 3무 24패, 승률 0.368)와 승차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kt 선발 보 슐서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패째(1승)를 기록했다.

kt는 슐서의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초 수비 1사 2루에서 키움 임병욱의 우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김태진이 홈을 밟아 기선을 내준 kt는 슐서의 1루수 악송구로 임병욱이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키움 이지영의 타석 때 도루를 허용해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0-2가 됐다. 

kt는 계속되는 위기에서 키움 송성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마운드에 주권을 올려 위기를 타파하려 했으나 키움 이정후가 좌익수 희생타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0-3으로 끌려갔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중전 1루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고 이호연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준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kt는 강백호의 1루수 땅볼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1-3을 만들었다.

9회초 이채호와 조현우를 차례로 마운드에 세워 키움의 타선을 틀어 막는데 성공한 kt는 9회말 문상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박병호가 삼진으로 잡힌 2사에서 김준태가 우중간을 가르는 1루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앤서니 알포드가 키움 투수 임창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