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태료 납부를 독촉에 불만을 품고 행정복지센터에 방화를 시도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의정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4시쯤 의정부시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정차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지 말라며 가방에서 인화물질을 꺼내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담당공무원은 인화물질이 든 가방을 빼앗고 A씨를 제압해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불법주정차로 6번 단속돼 2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속 과태료를 독촉해 화가 나 범행했다”며 “실제로 불을 붙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