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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김성원·장예찬 명예훼손 고소”…與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

김남국 “金·張, 너무나 악의적인 주장 반복해 고소 결심”
김성원 “모든 거래내역 공개하면 김남국 의혹 정리될 것”
장예찬 “김남국, 병적인 코인거래 일삼고 국민적 공분 사”

 

수십억 원대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김남국 의원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7일) 오후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의원실은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고소 사유를 설명했다.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인인 만큼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위치라며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의원실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에 어떤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향후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자문위원단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고 하면 모든 의혹이 정리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의원은 “모든 거래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기를 바라며 검찰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병적인 코인 거래를 일삼고,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서 사전 코인 정보의 취득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사단 전체회의 브리핑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에 일종의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 의혹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전문가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성원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거래는 전문가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백억 원대 거래가 유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레이페이·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 거래 역시 자금 세탁으로 가정할 순 없지만 이런 대량 거래 형태는 본 적도 없고 납득도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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