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및 독거노인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무선페이징 사업이 오작동과 관리부실로 겉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99년부터 무의탁 독거노인과 치매 등 중증 노인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당 17만원 상당의 무선페이징 시스템 단말기 1만2천700대를 보급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총 3천856건의 신고를 받고 1천702회 출동했으며 총 1천100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그러나 올해 신고건수는 총 7천595건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는데도 출동과 환자이송건수는 1천708회와 1천126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는 도내 28개 소방서에 설치된 무선페이징시스템 관리요원들이 시스템 점검이나 조작 등 시험작동에 문제가 발생해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환자들이 착용하고 있는 무선페이징 단말기 오작동도 전체 1천708건 중 12.5%인 214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선페이징 사업은 노인들의 단말기사용 미숙으로 고장이 잦은 데다 보급량이 늘면서 세대별 시스템에 애로를 겪고 있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