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 만족'과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Toward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객중심 경영’이라는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변화를 모색했다.
오전에는 외부 자문사의 전문가를 초청해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논의하는 시간과 CEO 및 경영진과의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윤 회장이 ▲미래 KB ▲Biz 성장전략 ▲HR·기업문화 ▲리더십 등의 분야에서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하나씩 답했다.
윤 회장은 “AI,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 역량과 자산을 지속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되도록 노력해 AI 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오후 일정은 ‘KB 미래전략 포럼’과 경영진들의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에 이어 CEO 총평의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AI·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 대해 각각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장을 초청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서는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사회적 역할 강화 ▲미래 인프라 등 5가지 주제별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이 진행됐다.
윤 회장은 경영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미래에도 KB는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Purpose-driven)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