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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고객 10만 명 당 민원 건수 1위

신한카드, 5년간 총 민원수 1위

 

최근 5년간 집계된 8개 카드회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민원을 분석한 결과, 회원 규모 대비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카드로 나타났다. 총 민원 건수는 신한카드가 가장 많았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금융감독원의 발표자료와 정보공개 회신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원 10만 명당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카드로, 연평균 9.78건이다. 이어 ▲KB국민 연평균 8.9건 ▲롯데 연평균 7.62건 ▲신한 연평균 7.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신한카드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를 상대로 한 민원은 총 5136건으로, 매년 평균 1027.2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KB국민카드가 4657건(연평균 931.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 3688건(연평균 737.6건), ▲현대 3529건(연평균 705.8건)이다. 

 

카드 민원의 주요 내용은 ▲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피해보상 ▲카드결제 취소 ▲사용한도 상향요청 ▲사용한도 축소 ▲부가서비스 설명 불충분 ▲부가서비스 이용시 불만 등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내 피싱·해킹에 의한 카드정보 유출로 부정사용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리볼빙 이용시 이월된 결제금액에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돼 금융소비자 민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수수료율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최저 9.98~16.94%, 최고 15.74~19.7%에 이른다.
 
특히 카드사의 다양한 ‘유료 부가상품’과 관련한 수수료 등 안내 미흡과 서비스 혜택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금감원 및 8개 카드사에 접수된 유료 부가상품 관련 민원은 총 3만 216건으로, 이 중 절반 가량(1만 4901건)이 상품 해지 관련 민원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고수수료율과 유료 부가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카드정보 유출 및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정책적·기술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페이지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카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거래조건을 소비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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