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나빠졌던 경기지역의 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이달 들어 다시 좋아졌다. 다음 달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63)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69)도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초과하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좋아지는 흐름을 보이다 지난달 소폭 감소했던 제조업 업황 BSI는 이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의 7월 매출BSI는 63으로 지난달보다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65)도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생산BSI와 채산성BSI는 모두 73으로 전월대비 각각 2p, 4p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각각 3p, 11p씩 오른 73, 8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BS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66로 집계됐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68)는 전월과 동일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출 BSI의 7월 실적(75)이 지난달보다 2p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74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을 주로 지적했다.
한편, 전국의 7월 제조업 업황BSI와 비제조업 업황BSI는 각각 72, 77로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