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6월(2.6%)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렸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5(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는 전월 대비 0.3%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
신선식품 중 채소와 과실 물가가 전월 대비 각각 7.6%, 4.7% 상승했다. 특히 상추는 전월 대비 88.7%로 집계 품목 중 가장 크게 올랐으며, 시금치(58.3%), 오이(31.8%), 포도(21.4%), 사과(18.8%) 등 채소와 과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2% 상승했다. 전기료가 25%, 도시가스가 21.6%, 지역난방비가 33.7% 올랐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택시 기본요금 인상에 따라 택시료가 22.3% 상승해 공공서비스 물가 인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엔데믹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개인서비스 물가 지수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7월 경기지역 개인서비스 물가 지수는 114.17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휴양시설 이용료가 17.2%로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호텔 숙박료(6.9%), 놀이시설 이용료(5.6%), 해외 단체여행비(4.2%)도 모두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