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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업황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 하락

순이익 1929억 원…전년比 21.5% 감소

 

KB국민카드가 올 상반기 카드 업계 업황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KB금융그룹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23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29억 원으로 전년 동기(2457억 원) 대비 21.5% 떨어졌다.

 

금리 상승과 더불어 경기가 나빠지며 고객의 상환 능력이 악화돼 대손비용이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6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73억 원)보다 59.9% 늘었다. 대손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648억 원) 대비 10.5% 증가한 6240억 원이다. 

 

카드 업계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국민카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지면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과 관계없이 상생금융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금융당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 상생금융에 참여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 측은 상생금융 지원책과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이며 지원안이 확정되면 별도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카드 업계 업황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벌어진 새마을금고발 채권 대량 매도 등으로 여전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오는 9월 소상공인 대상 이자상환 유예조치 종료도 앞두고 있다. 

 

국민카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영업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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