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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투런포' kt 위즈, 두산 5-2 제압하고 4연승 질주

2위 SSG 랜더스 1경기 차 추격
엄상백, 6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7승째

 

프로야구 kt 위즈가 10개월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린 배정대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무서운 기세로 정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kt는 55승 2무 45패(승률 0.550)로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게 4-7로 패한 2위 SSG 랜더스(55승 1무 43패·승률 0.561)와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7개 삼진을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kt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t는 2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2회초 2사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린 이호연이 두산 선발 김동주의 보크로 3루를 밟은데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오윤석이 2루를 훔쳐 2사 2, 3루를 만든 kt는 김상수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kt는 계속되는 2사 1루 공격에서 배정대가 두산 김동주의 세 번째 공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작렬해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8회말 수비에서 대타로 나온 두산 김재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4-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초 1사에서 3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알포드가 2루를 훔친 뒤 두산 포수의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아 1사 3루를 만든 kt는 두산 투수 김민규의 폭투 때 알포드가 홈을 밟아 5-1로 격차를 벌렸다.

 

9회말 마운드에 주권을 올린 kt는 1사 2루에서 두산 양석환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5-2가 됐으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리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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