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되며 경기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2일 발표한 '2023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0으로 전월(101.7) 대비 0.3p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3.1로 전월(103.2) 대비 0.1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1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5월 102.5였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같은 해 6월 96.2로 떨어진 후 계속 100을 밑돌다 올해 3월(90.7)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01.7을 기록하며 14개월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100을 넘겼다.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비슷했다. 현재생활형편 CSI(90)과 생활형편전망CSI(96)는 지난달과 동일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101), 소비지출전망CSI(113)은 전월 대비 각각 1p씩 올랐다.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CSI(72)는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경기전망CSI(80)는 4p 하락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84)도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9p나 오른 119로 나타났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보다 1p 떨어졌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0)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전월 대비 각각 1p, 4p씩 올랐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이 대폭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45)와 주택가격전망CSI(108)는 각각 전월 대비 4p, 7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5)는 지난달보다 1p 떨어졌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