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 감소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4.5% 감소했다. 전월(-14.7%) 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화학제품(-18.2% → -4.7%)의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전자·영상·음향·통신(-18.9%)도 전월보다 1.7%p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증가폭은 0.3%p 확대됐다. 백화점 판매는 3.1%로 지난달(1.7%)과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대형마트 판매는 2.2%로 전월(2.7%)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가 감소 전환하고, 산업기계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폭이 -4.5%에서 -10.9%로 확대됐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54.6% 줄었다. 7월 말 기준 경기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685호 감소한 6451호다.
7월 중 경기지역의 수출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0.9% → -14.8%)됐고, 수입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1.2% → -19.6%)됐다. 수출입차는 19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하며 전월(-3만 4000명)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8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승폭이 1.1%p 확대(2.2% → 3.3%)됐으며,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1.7%에서 3.7%로 상승폭이 늘었다.
7월 중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2%, 0.1% 상승했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3%, 0.2%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