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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체크카드를 신용카드로 등록…정정하며 고객 신용점수 하락

피해 고객 "신용점수 100점 하락…복구 원해"
BC카드 "카드사, 신용점수 조정 권한 없어"

 

BC카드의 착오로 신용정보원에 한 고객의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로 등록됐다가 원래대로 정정되면서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케이뱅크에서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A씨는 해당 카드가 신용카드로 등록됐다가 원상복구되는 과정에서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케이뱅크 대신 후불교통카드 심사를 맡은 BC카드에서 신용정보원에 해당 카드를 체크카드가 아닌 신용카드로 등록했고, 이후 BC카드가 이를 정정한 것. 

 

 

A씨가 KCB로부터 받은 회신문에 따르면 2018년 12월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BC 신용카드가 2019년 9월에 해지됐고, 이에 따라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제외되면서 A씨의 신용점수는 100점 가량 하락했다.

 

이에 A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었고, BC카드로부터 "전산오류로 인해 제 신용점수가 하락한건 맞지만, 원상복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BC카드 측이 마련한 피해보상안도 거절했다.

 

A씨는 내년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신용점수 관리에 신경을 써왔다며 신용점수 복구만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BC카드 측은 이에 대해 카드사는 신용점수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점수를 복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신용정보원과 과거 데이터들을 검증하면서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정정작업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조치된 건으로 이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접수된 민원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점수 원상복구는) 저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니"라며 "신용점수의 등락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된다"고 부연했다.

 

민원 응대와 관련해서는 "(A씨가) 저희로 인해 불편을 겪으셨기 때문에 민원 접수 이후 해결을 위해 고객 민원 응대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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