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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전산장애 203건, 피해액 50억 원 육박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 203건…피해액 49.9억
이베스트투자증권, 개별 금융사 피해액 1위
"전산 지출, 비용 아닌 투자로 인식해야"

 

올해 들어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200건이 넘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은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장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별 금융사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이었고 피해금액은 49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258건)의 79% 수준이고 액수로는 작년(53억 6000만 원)의 93%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증권(73건)에서 전산장애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은행(59건) ▲보험(36건) ▲카드(20건) ▲저축은행(15건) 등 순이었다. 피해 금액은 보험(33억 4500만 원)이 가장 컸으며, 증권(16억 3600만 원), 은행(9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증권사는 작년(42억4400만원)에 이어 올해에도 8개월 만에 1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냈다. 

 

8월까지 피해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7억 5200만 원)이었으며, 키움증권(3억 5200만 원)·DB금융투자(2억 1700만 원)·삼성증권(1억 6100만 원) 등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월 A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보험료 관련 설정을 누락해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과다 청구했다. 3월 B증권사에서는 보안장비에 발생한 과부하 때문에 이체 및 해외주식 매매서비스에 지연이 발생했으며, 4월 C손해보험은 VAN(부가통신사업자)사의 업무 처리 오류로 보험료 정상 결제건을 카드사에 재요청해 중복으로 결제했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전산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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